타이틀리스트가 2019년형 Pro V1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쿠쉬네트코리아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코엑스 센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업그레이드된 2019년형 Pro V1과 Pro V1x를 선보였다.
새로운 Pro V1 시리즈는 ‘더 빠른 스피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코어, 케이싱 레이어, 커버의 소재 배합에서 설계까지 거의 모든 것을 바꿨다. 여기에 타이틀리스트만의 정밀한 생산 프로세스가 더해지며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볼로 탄생했다. 특히 Pro V1 시리즈 최초로 옐로 컬러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런 변화는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와 소통한 결과 확인된 두 가지 피드백 때문이다. 골퍼들은 이전의 Pro V1 시리즈의 토털 퍼포먼스는 유지하되 롱게임에서 더 긴 비거리를, 또 다른 컬러 옵션의 추가를 원했다. 2019 Pro V1 시리즈는 두 가지 요구에 맞춰져 개발됐다고 보면 된다.
2019 Pro V1 시리즈의 키워드는 ‘스피드’
2019 Pro V1 시리즈는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17% 얇아진 우레탄 커버를 채택해 더 빠른 볼 스피드를 제공한다. 타이틀리스트 R&D 팀은 더 빠른 볼 스피드를 찾는 수많은 테스트를 바탕으로 우레탄 커버를 더 얇게 만드는 법을 개발했다. 또 얇아진 만큼 스피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소재를 추가할 수 있게 되면서 커버와 케이싱 레이어 설계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
우레탄 커버의 두께가 얇아진 만큼 Pro V1은 14%, Pro V1x는 11% 더 케이싱 레이어가 두꺼워졌다. 두꺼워진 케이싱 레이어는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한편 롱 게임에서 스핀량을 낮춘다. 그 결과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반발계수를 구현해 비거리 증대를 이뤘다.
달라진 소재 배합과 차세대 2.0 ZG 프로세스로 강화된 코어는 더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 ZG 프로세스란 생산되는 모든 코어가 동일하게 완성될 수 있도록 설계된 타이틀리스트만의 코어 제작 공정 기술이다. 이번 Pro V1 시리즈의 코어는 기존과 다른 비율로 소재 배합이 이뤄졌고, 업그레이드 된 2.0 ZG 프로세스가 적용됐다. 그 결과 Pro V1의 솔리드 코어, Pro V1x의 듀얼 코어의 가장 바깥쪽이 조금 더 단단하게 굽히도록 했다. 코어의 중앙은 비교적 부드럽기 때문에 더 빠른 볼 스피드와 낮은 롱게임 스핀량을 만들어 비거리를 늘렸다.
컬러 옵션 채택도 흥미로운 내용이다. 2019 Pro V1 시리즈는 화이트 볼과 함께 ‘하이 옵틱 옐로’ 모델이 출시된다. 타이틀리스트 R&D 팀은 꾸준히 컬러 볼에 대한 요청을 받아 왔고, 수년간 옐로 Pro V1 시리즈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우레탄 커버를 직접 배합해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이런 연구가 가능했지만 우레탄 커버에 색을 입히는 과정은 매우 복잡한 화학적 실험과 테스트의 반복이었다. 결국 기존 우레탄 커버의 뛰어난 퍼포먼스와 내구성은 유지하면서도 컬러를 입힐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 옵틱 옐로’ 모델은 전 세계 투어에서는 1월 말, 시장에서는 3월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