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블로로 맞힌다
▶ 저조한 아이언 플레이의 가장 흔한 이유는 볼을 오르막 아크에서 맞히려는 것이다. 볼을 티 위에 올려놨든 푹신한 페어웨이 라이든 심지어 연습장의 매트 위에서든 오르막으로 볼을 맞혀도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는 결코 거리나 탄도를 컨트롤할 수 없다. 다운블로로 볼을 맞히면서 임팩트 후 디봇을 파는 게 바람직하다. 이걸 연습하기 좋은 방법으로는 맞히려는 볼에서 먼 쪽으로 두 번째 볼을 내려놓는 것이다. 샷을 한 다음에 디봇 자국과 그대로 남아 있는 볼을 비교해서 살펴본다. 자국이 타깃에 더 가까워야 한다. 만약 자국이 그 볼보다 뒤에서 시작한다면 여전히 볼을 잔디에서 떠내려고 시도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내리막 아크에서 볼을 맞히지 않은 것이다. 다운스윙하면서 타깃 쪽 다리(오른손잡이의 경우 왼쪽 다리)로 체중을 옮겨 싣지 않은 것이 전형적인 이유다. 왼쪽 다리가 체중을 전부 지탱하고 가슴이 볼 위에 놓여 있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앞에서 볼을 압착하는 것에 관해 얘기했다. 그건 잔디 위에서 볼을 쥐어짠다는 뜻이다. 볼을 띄우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클럽-볼-다음에 잔디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관계에서 백스핀이 발생하고 그 힘으로 볼이 떠오르게 된다. 압착의 느낌을 지속해서 받을 때까지 이 디봇 연습을 계속해보자.
글_데이비드 레드베터(David Leadbetter) / 정리_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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