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의 베테랑 쌍끌이 박인비, 유소연이 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동반 출전한다.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측은 7일 "지난해 국내 첫 승을 거두며 매치 퀸에 오른 ‘골프 여제’ 박인비(31 KB금융그룹)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또 9홀 연장 혈투 끝에 2009년 매치 퀸에 등극했던 유소연(29 메디힐)도 오랜만에 국내 무대를 밟는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해 'KB금융스타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유소연은 2015년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이후 4년 9개월 만에 KLPGA 팬들을 만난다.
3년 연속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2018년 당시 결승전에서 KLPGA 장타자 김아림(24 SBI저축은행)을 만나 마지막 18번 홀까지 접전을 펼치며 최종스코어 1UP로 첫 우승을 신고했다. 국내 투어 20번의 도전 끝에 얻은 값진 첫 우승이다. 평소 매치플레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 박인비는 “워낙 좋아하는 매치 플레이로 우승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멋진 플레이를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 매치 퀸인 유소연은 당시 결승전에서 18번 홀까지 동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18번 홀(파5)에서 무려 9차례나 연장전을 치르는 명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올해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2009년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도록 국내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는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를 접수하기 위해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 박인비와 유소연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볼 좋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9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7500만 원을 놓고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2008년 첫 대회를 시작한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2019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올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이 공동 주최하고 주관방송사인 SBS 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티브이, LG U+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