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K텔레콤오픈 개최를 앞두고 골프 꿈나무를 위한 ‘재능나눔행복라운드’가 13일,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렸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한 재능 나눔 행복 라운드는 국가 대표를 포함한 전국 엘리트 유망주 선수들이 남자 프로 선수와 플레이하며 노하우와 스킬 등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험해보는 행사다.
이번 라운드는 지난해와 달리 주니어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지난달 열린 제2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와 제6회 한국C&T배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 출전한 477명의 주니어 선수가 투표로 직접 15명의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뽑았다.
재능나눔행복라운드에서 우승한 남녀 선수 각각 한 명씩에게는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리는 최경주재단주니어챔피언십바이SK텔레콤의 출전권을 제공한다.
이날 최경주(49, SK텔레콤)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라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최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라운드에 참가한 안해천(남원중 1)은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함께 대회장에 선다는 것 자체로도 가슴이 벅찼다"면서 “특히 최경주 선수와 같이 라운드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더욱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성인이 됐을 때 나도 주니어 선수들에게 이러한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피승현(광탄중 3)은 이날 이글을 기록하며 함께 라운드한 홍순상(38)을 놀라게 했다.
올해 재능나눔행복라운드에는 학부모를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최근 지도자로 변신한 김대섭이 토크 콘서트를 열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학부모의 역할과 선수 지원 방법 등을 전하며 자신의 경험에서 나오는 진솔함을 토대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지속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은 “SK나이츠는 한국 농구 유망주를 위해 운영하는 ‘빅맨캠프’를 20년 가까이 운영하며 김종규, 이승현, 허훈 등 국가 대표 선수를 발굴함과 동시에 한국 농구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면서 “SK텔레콤오픈을 통해서도 한국 남자 골프 발전을 위해 꾸준하게 행복 나눔 라운드를 개최해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SK텔레콤오픈 2019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인천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