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I 라운지] 문경준의 스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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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I 라운지] 문경준의 스쿼트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6.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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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이 가장 집중적으로 하는 운동은 스쿼트다. 스윙 때 골반이 앞으로 쏠리는 것이 고민이었던 그는 스쿼트 운동을 통해 골반을 바로잡고 안정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결정짓는 확실한 기준은 얼리 익스텐션을 하는가 여부이다. 얼리 익스텐션은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손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 문제를 일으킨다.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분석한 바로는 스쿼트에 제한이 있는 99%의 골퍼가 얼리 익스텐션을 한다는 것이다.

문경준은 스쿼트 동작을 통해 임팩트에서 몸을 안정적으로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우리는 스쿼트를 하기 전 오버헤드 딥 스쿼트 검사를 했다. 오버헤드 딥 스쿼트 검사는 골프 스윙과 몇 가지 상관관계가 있다. 선수가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딥 스쿼트를 실행할 수 없다면 다운스윙 중 자세를 유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에 선수가 다운스윙을 하면 하체는 볼 쪽으로 움직이고 몸통은 위로 들린다. 장딴지 근육이 짧아졌거나 코어가 약해 골반의 안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오버헤드 딥 스쿼트 검사
오버헤드 딥 스쿼트 검사는 가장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검사 중 하나다. 고관절, 무릎, 발목의 가동성과 좌우대칭을 평가한다. 막대를 머리 위로 드는 동작으로 어깨와 흉추의 가동성, 좌우대칭을 검사하게 된다. 이 검사를 수행하려면 발목의 배측 굴곡이 있어야 하며 무릎과 고관절의 굴곡, 흉추의 신전, 어깨의 굴곡과 외전이 요구된다.

▶ 스쿼트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끝은 앞을 향한다. 팔은 양쪽 팔꿈치를 90도로 굴곡된 상태로 클럽을 잡고 샤프트를 머리 위에 두도록 유지하면서 팔을 쭉 펴 올린다. 그 상태에서 최대한 쪼그려 앉는다.


검사 기준 & 결과 확인법
스쿼트 검사를 통해 다음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
1 위쪽 몸통이 경골과 평행하거나 수직을 이룬다.
2 대퇴골은 지면과 수평을 지나 아래에 있다.
3 무릎은 발과 같은 선상에 유지한다.
4 발끝은 정면을 가리키며 밖을 향하지 않는다.
5 막대는 발과 같은 선상에서 유지한다.

이 검사를 실행하면서 다음의 상황이 관찰되면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
1 통증이 있거나 심하게 불편하다.
2 발뒤꿈치가 땅에서 떨어진다.
3 클럽이 몸 앞쪽으로 쏠린다.
4 균형을 잃는다.

스쿼트 교정법 2가지

1 클럽을 이용하라
스쿼트는 발목과 종아리의 유연성을 향상시킨다. 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오른발은 앞에 둔 채 발을 옆으로 벌리는 런지 자세를 만든다. 막대를 두 손으로 잡고 무릎은 원래의 자세로 발 위쪽에 유지하며 몸을 최대한 앞쪽으로 구부린다. 이때 척추를 안정되게 유지하고 발뒤꿈치는 땅에 붙인다. 반대쪽도 반복한다.

2 물병이나 봉을 이용하라
이 운동은 척추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오른발은 앞에 둔 채 발을 옆으로 벌리는 런지 자세를 만든다. 봉 또는 물병을 두손으로 잡고 무릎은 원래의 자세로 발 위쪽에 유지하며 몸을 최대한 앞쪽으로 구부리면서 봉은 반대쪽 아래로 잡아당기듯이 내린다. 이때 척추를 안정되게 유지하고 발뒤꿈치는 땅에 붙인다. 시선은 봉의 움직임과 같게 한다.

문경준 : 2015년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으며 지난해 상금 랭킹 18위를 기록했다.

김정훈 : TPI 코리아 대표이자 삼육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글_김정훈 박사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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