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하면서 나타난 연조직 문제 해결에 대한 가이드를 공개한다.
접질림, 파열, 타박상, 염증. 골프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두 번째 바구니 연습 볼의 유혹 또는 36홀을 마친 뒤 간단하게 9홀을 더 돌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지 못한 부작용은 이렇게 나타난다. 뭐, 상관없다. 우리가 당신의 허리를 책임지겠다.
부위 연조직의 손상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법을 소개한다. 자가 마사지 요법부터 <스타워즈>에서나 나올 법한 레이저 요법에 이르는 모든 것을 담았다. 이 글은 골프다이제스트 피트니스 자문위원이자 물리치료사이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트레이너를 담당한 바 있는 랠프 심프슨의 연구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냉온찜질
▶ 피부를 극도로 차갑게 하는 것은 염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온찜질은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회복을 더 빠르게 돕는다. 두 가지 모두 통증을 완화하는 효능을 지닌다.
주의 : 어떠한 연구 결과에서도 얼음찜질이 타박상으로 인한 부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 온찜질은 부어오른 부위를 일시적으로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두 가지 요법 모두 적절한 피부보호 수단 없이 지나치게 오래 지속할 경우(예를 들어 15분 이상)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폼 롤링 근막 이완술
▶ 근막이나 근육 등 미세한 손상을 완화하거나 손상 부위의 혈행을 빠르게 하고 운동 반경을 늘리기 위해 해당 부위를 눌러주는 방법이다. 간편하고 저렴하며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하거나 골프를 위해 몸을 푸는 방법으로 활용한다.
주의 : 통증을 느끼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방법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손상 부위가 깊어 마사지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손이 닿지 않는 부위의 치료는 물리치료사에게 맡겨야 할 것이다.
건침 요법
▶ 근막 통증을 유발하는 지점의 피부조직이나 근육에 가늘고 긴 바늘을 찔러 넣어 치료하는 방법이다. 즉각적으로 통증을 줄이거나 운동 반경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늑근과 방형근 등 포함해 골프 스윙으로 인해 종종 염증이 일어나는 척추 안 깊이 자리한 근육의 치료에 좋다.
주의 :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한 요법이며 대부분 단독 치료 요법으로 활용되지 않는다.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바늘로 피부를 찌를 때 통증을 느끼거나 멍이 들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NSAID)
▶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나트륨 등 비(非)스테로이드 계열 항염제는 특히 가벼운 염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골퍼들은 한 알만 섭취해도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더없이 간편하며 심지어 처방이 필요한 수준의 강력한 NSAID도 가격이 저렴하다.
주의 : 복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콩팥과 위장 조직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또 심혈관 질환(심부전,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 이 약은 적절하게 사용할 때 단기간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지연성 근육 통증과 같이 골프로 인해 발생하는 흔한 증상에 대한 해법으로 활용된다. 가격이 저렴하고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
주의 : 염증 완화 효과가 없으며 음주와 병행하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복용 후 위장 장애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스테로이드
▶ 골프 스윙을 떠올리기만 해도 아플 정도로 심각한 통증을 빠른시간에 강력하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알약으로 복용하거나 주사를 놓을 수 있다.
주의 : 주사를 놓으려면 의료진이 필요하며 약으로 복용할 경우 처방전이 요구된다. 두 경우 모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건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하루나 이틀 정도 주사 맞은 곳에서 통증을 경험한 사례도 종종 있다.
저출력 레이저
▶ 골프 엘보와 같은 힘줄의 염증을 치료할 때 짧은 시간(5~10분) 부상 부위에 저출력 레이저를 쏘아주는 방법이다. 빨리 끝나고 아프지 않은 치료 방법이다.
주의 : 일반적으로 단독 치료 요법으로 활용되지 않고 의료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클래스 3 이상의 강력한 레이저는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으면 화상이나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혈소판 풍부 혈장
▶ 채혈에서 추출한 혈소판을 다시 손상 부위 / 통증 유발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관절염과 관련된 부상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골프의 경우 발의 족저근막염이나 팔꿈치 건염 등의 치료법으로 간주된다.
주의 : 근육, 피부 통증의 통상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연구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음에도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 능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 아주 비싸지만 보험 혜택을 기대할 수 없다.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