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의 넬리 코다(21, 미국)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코다는 31일(한국시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3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3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후 공식 인터뷰에서 "17번 홀 더블보기를 제외하면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 페어웨이, 그린 적중률 모두 높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다는 이날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2위 김소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7년 한화큐셀의 후원을 받으며 이 대회에 출전한 코다는 2017년 첫 출전엔 공동 71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공동 6위에 올랐고 이번 해엔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또 올해 1라운드에선 공동 22위에 자리했지만 2라운드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3라운드에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코다는 "코스 적응과 시차 적응이 잘 되고 있다. 캐나다 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한국으로 왔는데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다는 "신인 때부터 후원해 준 한화에 감사하다"며 "후원사에서 한국 올 때마다 특별히 대우해주고 편안하게 해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코다는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를 기록하며 1~2라운드보다 정확한 샷을 자랑한 코다는 퍼트 수도 26개만 기록했다. 특히 중장거리 퍼트가 귀신같이 홀로 빨려 들어갔다.
코다는 "휴가 동안 그린 적중률을 높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퍼팅이 왜 잘 됐는지 나도 알면 좋겠다. 오늘 같은 날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화 클래식에 올 때마다, 또 LPGA 투어에서도 한국 선수들과 동반 플레이를 하는 코다는 "한국 선수들은 친절하다. 한국에 올 때마다 친구를 많이 만들고 간다. 러프도 깊고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말 잘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 공도 똑바로 치고 퍼트도 잘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다는 오는 9월 1일 오전 10시 40분에 김소이, 이가영과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친다.
코다는 "힘들 거라 예상하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지켜서 기회를 많이 만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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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