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쥐띠 해를 빛낼 쥐띠 스타 이정은(24)이 2020년에 이루고 싶은 세 가지를 꼽았다.
1996년생으로 올해 만 24세가 되는 쥐띠 스타 이정은은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이정은은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2년 차였던 2017년 4승과 함께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 상, 다승왕을 싹쓸이했다. 2018년엔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뒀고 상금왕, 최소 타수 상 2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LPGA 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해 가장 권위 있는 메이저 대회 US 여자 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 부문 3위, 상금 랭킹 3위, 평균 타수 6위 등 기존 선수들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2020년 LPGA 투어 2년 차에 접어드는 이정은은 "KLPGA에서도 2년 차 시즌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LPGA에서의 2년 차 시즌도 기대된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무대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하면서 준비해야 내가 세워 놓은 목표를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은이 이루고 싶은 2020년 세 가지 목표는 LPGA 시즌 3승과 도쿄 올림픽 출전, 또 연말에 기분 좋은 파티를 펼치는 것이다.
특히 이정은은 올해부터 도쿄 올림픽 출전을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혀 왔다. 이정은은 1일 현재 한국 선수 중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5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세계 랭킹(7위)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에겐 국가별로 최대 네 장까지만 티켓이 주어져 이정은의 현재 위치가 안정적이지만은 않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 오는 6월 말까지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둬 랭킹 관리를 해야 한다. 이정은은 연말을 전남 해남에서의 훈련으로 보냈다.
이정은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체력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퍼터에 최대한 집중할 생각이다. 2020시즌 첫 대회를 호주 오픈으로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