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심각한 가운데,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남녀 골프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A는 오는 7월 잉글랜드의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릴 예정인 디 오픈과 8월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링크스에서 계획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R&A는 4월에 세인트앤드루스와 커누스티에서 개최하려던 스튜던트투어 시리즈 최종전과 16세 이하 아마추어 선수권대회를 취소했다. 다만 디 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대회 준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마틴 슬럼버스 R&A 사무총장은 "선수, 팬, 스태프 등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절대적인 우선순위다. 두 장소의 인프라를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급변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우리의 변경 사항을 계속 알릴 것이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지만 골프와 가장 중요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00명을 넘어섰고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져 학교 휴업 조처가 내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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