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벙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볼을 먼저 맞혀야 한다는 것이다. 모래가 조금이라도 끼어들면 벙커 탈출은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볼을 깔끔하게 맞힌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작을 조정해보자.
일단 셋업을 몇 가지 조정해야 한다. 다운스윙의 각도가 가팔라지도록 그립을 2~3cm 내려 잡고, 모래 위에 설 경우 볼이 발보다 약간 위에 놓이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 페이스를 오픈한다. 그리고 타깃 반대쪽 발을 기울여서 타깃 쪽에 체중이 실리도록 한다.
그다음에는 백스윙을 하면서 일찌감치(그리고 완전하게) 손목을 코킹하고 히프의 회전은 제한한다. 히프를 크게 회전하면 발이 미끄러지면서 제 위치를 벗어날 수 있어 임팩트 때 체중을 앞쪽에 유지하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백스윙 때는 히프를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긴장하면 속도를 높이기 쉽다.
마지막으로 하체를 가만히 유지한 상태에서 팔을 스윙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다운스윙에서 다리를 공격적으로 밀어내는 것이야말로 샷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팔이 몸 앞쪽을 매끄럽게 통과하도록 스윙을 한다. 그게 볼을 먼저 맞힐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 마이클 브리드는 골프다이제스트의 수석 디지털 인스트럭터이다.
글_마이클 브리드(Michael Breed)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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