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 고진영(25)과 박성현(27)이 도쿄올림픽 연기는 최선의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내년에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진영은 26일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올림픽 연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 역시 "연기 개최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하며 "선수인 내 입장에서는 조금 더 연습과 준비 기간을 더 가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24일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고진영, 박성현은 올림픽 연기를 조금은 예상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현재 웨이트트레이닝과 연습을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 훈련 패턴을 변함없이 진행할 예정이고 보충하고 채워야 하는 부분에 집중해 더 연습할 것"이라고 현재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박성현은 "훈련은 늘 하던 패턴으로 하고 있다. 스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까지 잘 해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장기적인 플랜을 잘 세워 잘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5월 초까지 중단됐다. 선수들은 투어가 재개될 때까지 개인 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