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오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야후스포츠 등 외신들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메이저 대회, 라이더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7일(한국시간) 우즈의 남은 2020년 일정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대회별로 1점부터 10점까지 출전 가능성을 점수로 매겼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8월 6~9일), US 오픈(9월 17~20일), 마스터스(11월 12~15일) 출전 가능성을 10점 만점으로 봤다. 심지어 마스터스 가능성은 11이었다.
특히 마스터스에 대해선 "디펜딩 챔피언이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골프 코스이고 5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그가 남은 한 해 동안 단 한 번의 토너먼트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마스터스"라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과 유럽 연합 팀의 국가 대항전인 라이더컵(9월 25~27일)도 우즈가 꼭 출전할 것 같은 대회다.
눈에 띄는 대회는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10월 22~25일)이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추어 역대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거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의 조조 챔피언십 가능성에 8점을 매기며 "라이더컵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마스터스 이전에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또 우즈는 일본에 사업적인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7월 16~19일)의 출전 가능성은 9점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우즈의 출전이 확실한 대회로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 마스터스, 라이더컵,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꼽았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더 CJ컵@나인브리지(10월 15~18일)는 1점을 받았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새로운 대회에 비교적 출전하지 않는 편이고, 아시아에서 2주 동안 체류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야후스포츠도 우즈의 일정에 포함되지 않는 대회 중 하나로 더 CJ컵을 꼽았다.
한편 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을 일시 중단했다가 오는 6월 11일 찰스 슈와브 챌린지로 재개한다. 초반 네 개 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