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오픈 측이 선수들의 출전 자격 범위를 확대하면서 한국 선수 32명이 일찌감치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미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US 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일 대회 출전 자격을 발표했다.
3월 16일 자로 동결된 세계 랭킹 상위 75명과 지난해 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포인트 상위 30명 등이 156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11일까지 LPGA 투어 상금 랭킹 상위 10위, 시메트라 투어 상금 랭킹 5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숍라이트 클래식,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올해 LPGA 투어 일정 성적 기준으로도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예선이 취소된 대신, 한국·유럽·일본·중국 투어 상금 상위권에도 출전 티켓을 배분한다.
남은 자리는 11월 9일 자 세계 랭킹 등으로 채운다.
한국 선수 중에는 역대 US 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018·2013)를 비롯해 이정은(2019), 박성현(2017), 전인지(2015), 최나연(2012), 유소연(2011)이 일찌감치 출전 자격을 갖췄다.
최근 5년간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고진영(2019)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김인경(2017)이 US 여자오픈에 나서고, 지난해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30명 중 김세영(7위), 김효주(10위), 허미정(12위), 양희영(13위), 지은희(20위)도 출전한다.
최근 2년간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장하나(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박희영(ISPS 한다 빅 오픈)에게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세계 랭킹으론 임희정(24위), 신지애(26위), 최혜진(27위), 이다연(30위), 조아연(32위), 배선우(33위), 이민영(46위), 이미향(48위), 박민지(53위), 이소미(54위), 안선주(58위), 조정민(64위), 이소영(65위), 김아림(70위), 김지영(72위), 박채윤(73위), 최운정(74위) 등 대다수의 KLPGA, 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특히 세계 랭킹 기준이 기존 50위에서 75위로 확대됨에 따라, 박민지부터 최운정까지 9명이 참가 기회를 얻었다.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는 10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출전 신청을 해야 한다.
US 여자오픈은 오는 12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