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유소연(30)이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사랑의 열매와 재단법인 메디힐에 기부했다.
유소연은 27일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대회가 치러진 만큼 우승 상금이 꼭 필요한 곳에 뜻깊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몇 기부처를 살펴봤다. 그 결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재단법인 메디힐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며 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 2억5000만원 전액을 쾌척했다.
유소연은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랑의 열매에 기부한 1억 5000만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전방에서 애쓰는 의료진의 방역용품 구매 및 저소득층 검사비 지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유소연은 이로써 사랑의 열매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2367호 회원이 됐다.
재단법인 메디힐은 미혼모, 학교 밖 청소년, 이주노동자들과 국외 빈민 지역 등을 돕는 기독 선교단체와 교회들을 지원하는 단체다. 재단법인 메디힐에 기부한 1억원은 이들 취약 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 지원금 등으로 사용된다.
유소연은 재단법인 메디힐과 메디힐 장학재단에 2017년부터 매년 1억원씩 기부하며 4년째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소연은 그 밖에도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살피며 많은 분께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