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에 입국하는 선수들은 14일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골프채널은 27일 "백악관이 PG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 및 캐디가 외국에서 입국해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결정했다. 선수들은 지난 24일 이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보도했다.
오는 31일부터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출전 선수부터 이 특혜를 받는다.
골프채널은 "대회 주간 내내 PGA 투어가 엄격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같은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PGA 투어 대회 출전을 꺼리는 선수도 있다.
전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그중 한 명이다.
웨스트우드는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게 걱정스럽다. 발병의 진원지"라며 우려했다.
한편 골프채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PGA 투어와 마찬가지로 자가격리 면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약 422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적 사망자도 14만 명을 넘어섰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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