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 5개월 만에 돌아온다…세계 1위 고진영도 가세(종합)
  • 정기구독
‘골프 여제’ 박인비, 5개월 만에 돌아온다…세계 1위 고진영도 가세(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7.28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인비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인비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5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박인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나흘간 제주 세인트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왔고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삼다수 마스터스는 박인비가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뒤 5개월 만에 나서는 실전 대회다.

박인비는 2018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국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인비는 스폰서 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경북 경주시의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나서고 영국으로 넘어가 20일부터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2주 휴식 후 치러지는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만큼 출전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도 지난달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고진영은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고진영
고진영

고진영은 28일 KLPGA를 통해 "최근 출전한 한국여자오픈에서의 플레이가 100%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쉬는 동안 스윙과 기술에서 잘 안 됐던 걸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5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한 유소연(30)과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24)도 우승 후보다.

하반기가 시작되면서 KLPGA 투어 타이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모양이다.

유일하게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20)과 1승씩을 올리며 대상, 평균 타수 선두에 오른 이소영(23), 김효주(25), 또 긴 기다림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민선(25), 김지영(23) 등 올 시즌 챔피언들이 모두 출전한다.

박현경은 "두 번째 우승 이후 휴식을 취하면서 망가졌던 스윙 밸런스를 잡는 데 가장 주력했다. 시즌 초반의 스윙 느낌을 찾고 있고 완성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최혜진(21)과 임희정(20)도 올해 첫 우승을 노린다.

또한 지난해 추천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가 덜컥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루키로 데뷔한 유해란(19)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제주도가 고향인 루키 현세린(19)도 고향에서의 우승을 꿈꾼다.

유해란은 "루키 신분으로 타이틀 방어 기회를 갖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함께 경기할 세계적인 언니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32), 배선우(26)도 나선다.

박인비는 이소영, 임희정과 함께 30일 오전 8시 40분에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박현경, 유해란과 낮 12시 20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

이밖에 주요 조로는 유소연·이다연·김지영(낮 12시 10분 출발), 김효주·김민선·박민지(오전 8시 30분), 이정은·최혜진·이소미(낮 12시)가 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며, 올해는 제주지역 산업 균형 발전 차원에서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세인트포 골프 앤드 리조트에서 열린다.

또 메이저 대회로의 도약과 대회 성장을 위해 3라운드에서 4라운드 대회로 변경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