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프슨(25, 미국)이 또 한 차례 규칙 위반 논란에 휘말렸지만 R&A는 "톰프슨은 라이 개선을 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톰프슨은 지난 21일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총상금 4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라이 개선 의혹을 받았다.
톰프슨은 16번홀(파5)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에 어드레스를 하다가 클럽을 뺐다. 긴 풀 때문에 클럽 페이스가 공에 깨끗하게 맞기 까다로운 라이였고, 톰프슨은 공 뒤의 긴 풀을 클럽으로 몇 차례 밀어낸 뒤 샷을 했다.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8오버파를 치던 톰프슨은 이 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아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골프 팬들이 톰프슨의 라이 개선을 지적했다.
그러나 R&A는 성명을 통해 톰프슨이 라이 개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의 라이가 개선되지 않았고,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개선하면 안 된다는 골프 규칙 8.1 위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로 부진한 톰프슨은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잃어 합계 11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다.
한편 톰프슨은 지난 2017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오소 플레이와 스코어 카드 오기로 4벌타를 받은 바 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자 존 람(스페인)이 16번홀 칩 샷을 하기 전 웨지 헤드로 볼 뒤쪽 잔디를 여러 번 누르는 과정에서 볼이 움직였다고 확인돼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R&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