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치 하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특히 2017년 부치가 투어에서 은퇴를 선언한 후에는 더욱 그렇다.
2018년 말 대니엘 강이 부치 하먼과 함께한다고 했을 땐 그에게 큰 잠재력이 보였을 거라 생각했다. 부치와 함께한 1개월 뒤 대니엘은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드라이브온챔피언십과 마라톤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승을 추가했다. 이런 성과에는 티 샷의 발전이 한몫했다. 2017년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248.7야드지만 지난해 261.7야드로 늘어난 것이다.
하먼은 “대니엘이 체형(167.6cm)에 비해 엄청난 파워를 간직하고 있다. 이 파워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백스윙이 긴 편이었고 볼로부터 지나치게 멀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의 스윙을 줄였고 회전을 개선해 팔이 넓은 궤도를 그리면서 내려와 클럽 헤드를 볼 뒤에 가져갈 수 있게 했다.”
대니엘은 “오른쪽으로 보내는 샷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 이제는 드로 샷을 컨트롤하고 낮고 높은 탄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 회전 감지하기
부치 하먼은 “대니엘은 톱까지 이르는 회전이 정말 크게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팔의 스윙이 짧아 오른 다리를 축으로 한 회전을 더 잘한다. 그의 머리가 뒤쪽으로 회전하는 것을 주목해보자. 덕분에 어깨가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이 회전에 제한을 받는다.”
▶ 스피드를 위한 각도
“예전에는 백스윙이 길었고 내려올 때 손목 힌지가 풀리곤 했다. 여기서는 톱에서 아주 단단해져 있다. 팔은 곧게 뻗어 있고 다운스윙의 중간 지점에 이르렀을 때 손목은 90도 이상 꺾인 상태를 유지한다. 이것이야말로 스윙 스피드를 더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 넓은 상태 유지하기
하먼은 “백스윙 때 대니엘은 팔이 넓게 돌아가도록 해준다. 그래서 다시 내려올 때도 넓은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 손은 몸통 가까이 붙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테이크백을 할 때는 적절하게 인스텝으로 돌아가고 내려올 때는 재빨리 왼쪽으로 체중을 옮겨 임팩트 자세를 취한다.”
▶ 스피드 전달하기
“이전까지 샷을 할 때 손을 던지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체중을 이동한 다음 오른팔을 곧게 뻗은 상태로 볼을 공략한다. 한편 임팩트 때 왼발을 들지 않는다. 몸을 위로 띄워 올리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볼 뒤로 온전히 스피드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니엘 강
나이 : 27세
거주지 : 라스베이거스
드라이버 : 테일러메이드 M4(8.5도)
비거리(2019년) : 261.7야드
정확도(2019년) : 75%
글_킬리 레빈스(Keely Levins)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