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환상적인 샷 한방으로 화제가 됐다. 14번 홀 카트 도로 옆 러프에서 드라이버로 세컨드 샷을 해 268야드를 보내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아마추어 골퍼도 티 샷이 아닌 러프나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샷이 가능할까. 김시우가 상상만 해도 짜릿한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로 샷을 하는 방법을 공개한다.
김시우는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을 위한 두 가지 상황을 가정했다. 파5 홀에서 페어웨이 우드로 세컨드 샷을 해도 그린에 공을 올릴 수 없을 때, 세컨드 샷을 할 때 맞바람으로 비거리 손실이 예상 될 때이다. 김시우는 이런 상황에서 더 멀리 보내기 위해 페어웨이 우드가 아닌 드라이버를 선택한다.
첫째는 공의 위치다. 평소 드라이버로 티 샷을 할 때 타깃 방향 뒤꿈치 선상 앞에 공을 놓았다면 공 하나 정도 중앙으로 옮겨 둔다. 페어웨이 우드로 샷을 할 때와 비슷하게 놓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둘째는 드라이버는 로프트가 낮기 때문에 탄도가 나오지 않는다. 어드레스를 할 때 헤드 페이스를 스퀘어로 놓지 않고 오픈 페이스로 놓는 것이 중요하다. 김시우는 “탄도를 높일 수 있도록 헤드 페이스를 오픈하고 드로 샷보다는 페이드 샷을 해야 공을 높게 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백스윙이다. 테이크어웨이를 가파르게 올리고 다운스윙도 가파르게 내려 임팩트 때 찍혀 맞도록 해야 탄도를 높일 수 있다.
김시우의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골프다이제스트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min@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