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돌풍' 김주형(1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풀타임으로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는 23일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을 조명했다.
김주형은 지난달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세계 랭킹 100위 내 자격으로 출전했고,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과 이번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으로 나선다.
PGA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지만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컷 통과에 성공해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김주형이 "PGA 투어에서 풀 타임으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2부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나이에 우승한 유망주다.
지난 7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우승,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김주형은 "PGA 투어는 그린, 페어웨이, 러프, 핀 위치 등 모든 조건이 다르다.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면서 "나는 PGA 투어의 모든 선수를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나는 골프광이라서 많은 선수를 알고 있고 그들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 김주형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역시 타이거 우즈(미국)다. 김주형은 "6살 때 호주에서 우즈를 봤다. 내게는 많이 큰 타이거 우즈 모자를 쓰고 '고 타이거!'를 외치며 응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즈는 그동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골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말 멋있다. 항상 우즈를 동경해 왔다.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정말 기뻤다. 그는 나의 아이돌이다"고 밝혔다.
김주형이 출전하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은 톱 랭커들이 쉬어가는 대회다. 세계랭킹 50위 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43위)만 출전해, 김주형의 깜짝 우승도 기대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