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유현주(26)가 팬텀 클래식(총상금)을 공동 42위로 마무리했다. 퍼팅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유현주는 27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파란을 일으키는 듯했던 유현주는 2라운드에서도 1타를 잃었지만 공동 9위로 톱 텐을 유지했는데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은 게 문제였다.
유현주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83.33%(15/18)로 샷은 아주 정확한 편이었는데 퍼트를 37개나 한 게 아쉬웠다.
특히 유현주는 전반 4번홀까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말았다. 1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했고 2번홀(파3)에선 티 샷을 그린에 잘 올리고도 4퍼트를 했다.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선 샷이 흔들려 연속 보기.
11번홀(파4)에서도 스리 퍼트로 보기를 더했지만 유현주는 포기하지 않고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뽑아냈다. 18번홀(파4)에서 또 한 번 스리 퍼트 보기가 나온 건 아쉬웠지만 말이다.
올 시즌 상금 순위 96위(약 2705만원)에 머물며 하반기 대회 출전 보장이 되지 않았던 유현주는 의류 스폰서인 크리스 F&C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남은 하반기 대회는 아직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3년 만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유현주에게 주어진 숙제는 명확하다. 뒷심 부족과 부정확한 퍼팅을 향상하는 것. 올 시즌 유현주는 평균 퍼팅 102위(31.3889타)에 그쳤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