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이뤄 감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튼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시상식에서 "모두에게 어려운 코스였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내 큰 목표인 메이저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고 말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매해 우승을 쌓으며 통산 10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메이저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메이저 우승이 없는 현역 선수 중 가장 우승이 많은 선수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마침내 데뷔 6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의미가 크다. 나 스스로 극복해낸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세영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이번 대회 최고의 라운드를 펼쳤다. 2015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에게 5타 뒤진 2위에 자리하고 박인비의 우승을 축하한 바 있는 김세영은 이번엔 자신이 2위 박인비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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