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27, 미국)가 샷 실수를 하고 웨지를 부러뜨린 로리 매킬로이(31, 북아일랜드)를 두둔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웨지 샷을 그린 오른쪽 러프로 보냈다.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매킬로이는 웨지를 구부러뜨린 뒤 두 동강 냈다.
토머스도 매킬로이의 행동에 공감했다. 토머스는 "나도 한 달 전 US 오픈 마지막 날 클럽을 부러뜨렸다. 그린 위에서 하고 싶었지만 참았다가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무릎으로 클럽을 부러뜨렸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US 오픈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2타를 잃었다.
토머스는 "(클럽을 부러뜨리면) 100퍼센트 속이 후련해진다. 더블보기를 한 뒤 가장 가까이 있던 60도 웨지를 부러뜨렸다. 다음에 바로 페인스 밸리에서 이벤트 대회를 해야 했는데 60도 웨지가 하나 더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카타르시스를 느끼냐는 질문엔 "도움이 된다. 클럽을 부러뜨려 본 사람은 그게 기분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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