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5)가 시즌 3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김효주는 31일 제주 서귀포시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장하나(28), 최민경(27)과 3타 차.
2주 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거두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선 김효주는 "이번 대회는 톱 텐이 목표였는데 3라운드 끝나고 선두와 타수 차가 얼마 나지 않아 솔직히 욕심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 무대를 뛰고 있다. 어느새 KLPGA 투어 데뷔 8년 차가 된 김효주는 본보기를 보여주듯 시즌 2승은 물론 어려운 코스에서 늘 상위권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KLPGA 챔피언십 4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2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8타 차 우승 등 올해 치러진 메이저 3개 대회에서 모두 4위 내의 성적을 거뒀다.
바람이 부는 데다가 핀 위치까지 까다로운 이번 대회에서도 3일 동안 고른 성적으로 우승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어려웠지만 크게 실수가 안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후반에 찬스가 꽤 왔지만 잡지 못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모든 홀이 다 어려운 가운데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가장 어렵게 플레이될 것이라고 예상한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핀과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엔 찬스가 많이 없을 것 같으니 세이브를 잘하고 후반을 노려보겠다. 1라운드부터 오늘까지 퍼트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기 때문에 더 연습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엔 퍼트가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4위 김유빈(4언더파 212타), 공동 5위 전우리(3언더파 213타)와 오전 10시 29분에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