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포 이민지(24)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문라이트 클래식(총상금 26만 유로)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첫 홀에서 6m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의 이민지는 2018년 오츠 빅토리안 오픈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LET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은 3만6266 유로(약 4800만원)다.
문라이트 클래식은 야간에 펼쳐지는 경기로 유명하다. 이민지도 이날 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민지는 "밤에 경기한 게 매우 특별하게 느껴지고 코스도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정말 재미있는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지는 "올해 정말 힘들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다. 대회 방식 등 모든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와 미국 동포 앨리슨 리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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