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8승의 안선주(34)가 쌍둥이를 임신했다.
안선주는 지난 3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우울한 한해였지만 소식을 전하고 싶어 글 올린다. 이 시국에 축하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게 새 생명이 둘이나 찾아와 줬다. 너무너무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임신 사실을 전했다.
안선주는 "인생 1막은 골프 선수 안선주로서 살아왔고 인생 2막은 엄마 골퍼로 시작할 것 같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걸 알기에 책임감이 더 막중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할 테니 내 인생 2막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현재 임신 5개월인 안선주는 2021년 5월 중순 출산할 예정이며, 이후 JLPGA 투어 출산 휴가 제도를 이용해 2022년 3월 개막전에서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안선주는 2010~2011년·2014년·2018년 총 네 차례나 JLPGA 투아 상금왕에 올랐고 통산 28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말 프로 출신 코치 김성호 씨와 결혼했다.
안선주는 일본 소속사를 통해 "쌍둥이인 것도 놀랍고 기쁨으로 가득 찼는데 여러분에게 이런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현재 임신 5개월로 2021년 5월 중순에 출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골프만 해왔기 때문에 이만큼 클럽을 잡지 않은 생활은 오랜만이어서 빨리 골프를 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우선은 건강하게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이상으로 가족에게 힘을 얻어 일본 투어에 복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안선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