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5000명의 갤러리를 수용하기로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이 개막한다.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에서 열린다.
피닉스 오픈은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갤러리가 음주, 고성방가, 응원을 할 수 있는 대회다. 2018년 약 70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을 정도로 팬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대회 중 하나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하루 8000명만 갤러리를 받기로 했다가, 5000명으로 제한했다.
특히 콜로세움으로 둘러싼 16번홀(파3)에는 매년 2만 명이 넘는 갤러리가 몰려 티 샷하는 선수들에게 응원과 야유를 동시에 보낼 수 있어 인기다. 올해는 좌석에 빈 공간을 둬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하루에 2000명이 입장했던 비빈트 휴스턴 오픈 이후 약 3개월 만에 열리는 유관중 대회다.
세계 랭킹 2~4위 존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미국), 잰더 쇼플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6위), 디펜딩 챔피언 웨브 심프슨(미국) 등 톱 랭커들이 피닉스 오픈 우승 사냥에 나선다. 람, 토머스, 심프슨, 쇼플리 등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김시우(26)와 임성재(23), 안병훈(30), 강성훈(34), 이경훈(30) 등의 한국 선수들도 출전한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출전 선수도 화려하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고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도 이 대회 출전을 택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케빈 나(미국) 등도 참가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