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과 최소 타수 상에 오른 김효주(26)가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전념할 전망이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사 YG스포츠 측 관계자는 3일 "김효주가 3일 KIA 클래식 출전을 기준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출국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3월 초에 미국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KIA 클래식은 다음 달 26일(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원래 LPGA 투어에서 활동해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효주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KLPGA 투어에만 출전했다. 13개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뒀고 상금왕(약 7억9000만원)과 최소 타수 상(69.56타)을 석권했다.
비시즌 동안 고된 트레이닝으로 인해 비거리와 체력을 늘린 김효주는 빨리 LPGA 투어에서 자신의 향상된 실력을 시험하고 싶었지만, 미국 현지의 코로나19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고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잔류를 택했다.
대신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선 8타 차로 압도적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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