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트릭 리드(31·미국)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박힌 공 구제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 역시 같은 상황에서 러프에 있는 공을 박힌 공이라고 판단하고 스스로 구제했다.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공식 인터뷰에서 공이 지면에 그대로 박힌 것이 아니라 튄 증거가 있는 영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나 자신을 의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는 박힌 볼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2일 PGA 투어는 매킬로이에게 한 자원봉사자가 러프에서 실수로 매킬로이의 볼을 밟았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매킬로이가 곤란한 일에 휘말리게 돼 미안하다. 볼을 찾던 중 그의 볼을 밟았다는 사실을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이었다.
매킬로이는 "사실 일요일 밤에 내가 옳은 일을 한 것인지 의심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이 사실이 밝혀져 다행이다. 적어도 내가 옳은 일을 했으며 박힌, 혹은 밟힌 공을 구제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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