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고가 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긴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타이거 우즈 재단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우즈의 현재 상황과 의료진의 소견을 전했다.
우즈는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전 7시 15분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일으켰다. 과속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독 차 사고여서 우즈 이외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우즈의 수술을 진행한 애니시 마하잔 박사는 "우즈는 레벨 1 외상 센터인 하버-UCLA 메디컬 센터의 정형외과 외상 전문가들에게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나 부서졌다며 정강이뼈에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켰다. 발과 발목뼈의 추가 부상은 나사와 핀으로 안정시켰다"고 설명했다.
우즈 재단은 우즈가 깨어나 병실에서 회복 중이라며 "의료진에 감사하고 응원을 보내준 많은 분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선수 생명은 불투명하다. CNN은 "우즈의 잦은 부상과 수술을 겪었다"며 "최악의 경우 우즈의 골프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AP통신도 "우즈가 깨어났지만 선수 커리어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PGA 투어 통산 82승(메이저 15승)의 우즈는 지난달 5번째 허리 미세 추간판 절제술을 받았다.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을 목표로 회복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고로 선수 생명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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