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존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3라운드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고 PGA 투어 일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지카 바이러스 우려를 이유로 불참했던 존슨은 "중요한 대회가 많은 시기에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불참을 선택했다"며 "올림픽 전후로 여유가 있었다면 올림픽에 출전하는 걸 고려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림픽 2주 뒤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열리고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주 후엔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 라이더 컵이 열린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되는 시점은 오는 6월 US 오픈이다. 존슨이 불참을 공식 발표하면서 현재로선, 저스틴 토머스(세계 랭킹 3위), 콜린 모리카와(4위), 잰더 쇼플리(5위), 브라이슨 디섐보(6위)가 출전 가능한 선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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