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 2R 3타 차 공동 6위…임성재는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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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마스터스 2R 3타 차 공동 6위…임성재는 컷 탈락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4.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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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김시우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1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와 격차를 좁혔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3타 차 공동 6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선 선두와 격차가 6타 차였는데 2라운드에서 3타 차로 따라붙었다.

김시우는 3번홀(파4)에서 티 샷을 302야드를 보내 핀까지 52야드만 남겼고 두 번째 샷을 핀 60cm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3)에서 티 샷을 핀 3m 거리에 보내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거의 그린 앞에 보내고 1m 버디를 더했다.

11~13번홀의 '아멘 코너' 중 1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로 보내 완벽한 이글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글 퍼트가 핀을 살짝 지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13번홀을 버디로 넘어간 김시우는 14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가 살짝 빗나가 첫 보기를 적어냈다. 15번홀(파5)에선 세 번째 칩 샷이 핀을 많이 지나가자 동반 플레이어의 플레이를 기다리던 중 들고 있던 퍼터를 땅에 내려찍고 말았다.

퍼터 손상으로 인해 경기에 퍼터를 쓸 수 없게 된 김시우는 이후 3번 우드로 퍼팅을 했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상위권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한 김시우는 "어렸을 때 마스터스와 모든 메이저를 보며 자랐는데 이렇게 상위권에 올라 영광"이라며 "최종 라운드까지 이 순위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
임성재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써낸 임성재는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8오버파 80타를 적어냈다.

합계 13오버파 15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8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8%(9/14), 그린 적중률이 55.56%(10/18)에 불과해 아이언 샷이 크게 흔들렸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89개였고 스리 퍼트가 두 차례나 나왔다.

4타 차 선두였던 로즈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 윌 잴러토리스,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에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2015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4타를 줄여 마크 리슈먼(호주)와 공동 4위(5언더파 138타)에 올라, 로즈를 2타 차로 쫓는다.

5타를 줄인 세계 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김시우, 토니 피나우(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이름을 올렸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공동 13위(2언더파 142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 149타 공동 60위를 기록, 54명만 올라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네 개 메이저 대회 석권을 뜻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공동 67위(6오버파 150타)로 컷 탈락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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