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다.
김아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포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현재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정식 데뷔했다. 지난달 KIA 클래식과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했지만 연이어 컷 탈락을 당했는데 이날 8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김아림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2%(10/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5개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전반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11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공동 48위에서 상위권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아림은 "오늘은 바람이 덜 불어서 1라운드보다 쉽게 플레이했고 모든 게 완벽했다"며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하고 특히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가장 집중했다"고 밝혔다.
오전 조에서 경기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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