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골프투어(JGTO) 통산 14승의 김경태(35)가 일본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데일리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골프투어(JGTO)는 전날 2라운드 종료 후 김경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예정된 개막전 도켄 홈메이트 컵 3라운드가 중지됐다. 18일 열릴 계획인 최종 라운드 개최는 미정이다.
김경태는 15일부터 일본 미에현의 도켄 다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개막전 도켄 홈메이트 컵에 출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컨디션 난조로 2라운드에서 기권했던 김경태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 박은신(31)은 김경태 캐디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발열이 있었던 김경태는 클럽하우스엔 들어가지 않은 채 체온을 쟀는데 38.5도의 고열로 대회에서 기권했고, 미에현의 한 병원에서 받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진단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일본에 와 2주간의 격리 기간을 거친 김경태는 대회 전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은신도 2라운드 13번홀이 끝난 뒤 기권했다.
JGTO는 "앞으로도 선수 및 모든 관계자의 건강 체크 등 감염 방지 대책을 철저히 운영해 가겠다"고 밝혔다.
3라운드는 중지됐고 최종 4라운드 개최는 미정이지만, 규정상으로 2라운드 36홀 경기는 공식 대회로 성립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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