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3위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과 2연승을 노리는 리디아 고(24·뉴질랜드)와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은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하지 않은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은 올해 2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았던 고진영이 2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다. 고진영은 올 시즌 네 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 텐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공동 2위, 2019년 공동 5위 등 이 대회에서 계속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2위에 오른 박인비와 김세영도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달 KIA 클래식에서 시즌 첫 출전에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세 번의 대회에서 우승-공동 7위-공동 2위를 기록하며 극강의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차례로 공동 3위-공동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따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28언더파를 몰아치며 7타 차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2위 두 번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1위, 올해의 선수 1점 차 2위에 오르는 등 긴 슬럼프를 탈출한 모양새를 보인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아림(26)은 앞선 두 개 대회에서 연이어 컷 탈락했지만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신인상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올 시즌 네 번의 대회에서 세 차례나 컷 탈락을 당한 박성현(28)은 부진 탈출이 시급하다. 샷 정확도(페어웨이 안착률 65%·122위, 그린 적중률 51.67%·146위)가 뚝 떨어진 게 가장 큰 문제다.
이정은(25)과 유소연(31) 등 톱 랭커들도 총출동하고 김효주(26)는 이번 대회는 쉰 뒤 바로 싱가포르 대회로 향한다.
올 시즌 1승씩을 거둔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미국)와 오스틴 언스트(미국),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총출동한다.
원래 LPGA 투어 대회는 현지 시각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지만 이번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오는 29일부터 2주 연속 동남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