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39년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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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39년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통산 3승’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5.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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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현경(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연패를 달성했다.

박현경은 2일 전남 영암군의 사우스링스 영암(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올린 박현경은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KL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기록한 건 구옥희(1980~1982년) 이후 40년 만이다. 타이틀 방어로 따지면 39년 만의 대기록이다.

지난해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우승 등 2승을 기록한 박현경은 약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타 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현경은 1번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했지만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9번홀(파4)에서 17.6m 버디를 잡아낸 박현경은 12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13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여 탭인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현경은 17번홀(파3)에서 1m 파 퍼트를 놓치며 1타 차까지 추격을 받았지만 18번홀(파4)을 파로 잘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지영(25)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김우정(23)과 공동 2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했다.

김지영은 1타 차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를 놓치며 연장전에 갈 기회도 놓쳤다.

김지영과 함께 3라운드 깜짝 선두에 올랐던 김효문(23)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자리했다.

임희정(21)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4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하며 공동 4위(8언더파 280타)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소미(23)는 공동 6위(7언더파 281타)를 기록했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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