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SKT오픈 집행위원장으로 참가…함정우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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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SKT오픈 집행위원장으로 참가…함정우 2연패 도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1.06.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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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최경주

최경주(51)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집행위원장을 맡아 1년 만에 귀국했다.

SK텔레콤 오픈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1997년 제1회 SK텔레콤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23회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가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인천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렸다가 올해 장소를 핀크스 골프클럽으로 옮겼다.

2003·2005·2008년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역대 최다 우승자인 최경주(51)는 선수로 출전하지는 않지만, 대회 공동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참가해 대회 운영을 돕고 중계 기술 자문을 위해 1년 만에 귀국했다.

7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방역 당국의 허가로 자가격리를 면제받았다.

함정우
함정우

함정우(27)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는 "첫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준 대회인 만큼 애착이 크다”며 “우승 이후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샷이나 퍼트, 컨디션을 대회 개막 전까지 최고조로 올려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함정우는 출전한 10개 대회 중 3개 대회서, 올해는 현재까지 나선 5개 대회 중 2개 대회서 2라운드까지 선두 자리에 위치했으나 대회 최종일 우승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에 함정우는 “사실 지긋지긋하기도 하다”라며 웃은 뒤 “‘언젠가는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 SK텔레콤 오픈의 2회 연속 우승은 1999·2000년 박남신(62)과 2001·2002년 위창수(49)가 기록한 바 있다. 함정우는 19년 만에 세 번째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가장 최근 코리안투어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2018·2019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이태희(37)다.

2015, 2017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최진호(37)는 최경주와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2009년 우승자 박상현(38), 2012년 우승자 김비오(31), 2014년 우승자 김승혁(35), 2019년 우승자 권성열(35) 등 역대 챔피언들도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김한별
김한별

지난해 2승을 거둔 김한별(25)은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본다. 올해 5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공동 30위인 김한별은 지난해처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을 꾀한다.

김한별은 "이번 대회에 초점을 두고 올 시즌을 준비한 만큼 꼭 우승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대회 역대 최다 2위(2011·2014·2016년) 기록 보유자인 김경태(35)도 우승을 넘본다.
 
지난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무려 7년 만에 우승한 이동민(36)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문도엽(30), 김동은(24), 허인회(34), 문경준(39)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양용은(49), 노승열(30) 등 해외파도 출전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주형(19)이 올 시즌 두 번의 2위 끝에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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