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31)이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최종 라운드 후 "주말 이틀 동안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너무 기쁘다"며 "처음에 스윙이 흔들려 경기가 풀리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말에 마무리를 잘해서 톱 10으로 끝낼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소연은 2라운드까지 2타를 잃고 공동 52위로 주춤했으나, 3·4라운드 이틀 동안 5타씩 줄여 공동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주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유소연은 "지금 스윙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 쉬는 동안 그 점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경기에서 퍼팅감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지금의 스트로크 감을 잊지 않도록 해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유소연은 이번 대회를 주최한 메인 스폰서 메디힐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유소연은 "후원해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데 후원사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번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아 만족스러운 한 주가 됐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