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10년 차 강윤석(34)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이하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했다.
강윤석은 14, 15일 양일간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오픈 최종 예선 결과, 합계 6언더파 136타로 1위에 오르며 수석으로 코오롱 한국오픈 본 무대를 밟는다.
강윤석은 최종 예선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강윤석은 경기 후 "코리안투어 10년 차인데 한국오픈에 한 번도 못 나가봤다. 매우 나가고 싶었던 대회인데 이번에 나갈 수 있게 되어 기분 좋다.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윤석은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2017년 4차 카이도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의 공동 6위였다.
그는 "친한 후배인 최민철 프로가 2018년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걸 보고 굉장히 부러웠고 자극도 됐다. 나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톱 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2위로 최종 예선을 통과한 오승현(20)은 중학교 3학년 때인 2016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처음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 뒤, 올해 네 번째로 본 대회에 참가한다. 예선전을 통해 본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오승현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코스에 대해 "지난 예선전에 비해 페어웨이가 큰 폭으로 좁아졌고, 러프의 구분이 명확해서 티 샷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설명하며 "올해 본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바랐다.
코리안투어 1승의 김병준과 백주엽, 최성호, 김근우(A)가 최종 합계 4언더파 138타로 뒤를 이어 본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종 예선에 응시한 141명 중 상위 20명 만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합계 3언더파 139타의 임성목, 염서현, 강태영, 박민준, 이택기, 임예택, 엄근찬, 박준혁, 박지민이 7~15위에 자리했고, 장용, 김혜동, 케빈 전, 정상급이 2언더파 140타로 뒤를 이었다.
최종 합계 1언더파 141타로 동타를 기록한 9명 중에서는 백카운트 방식 집계에 따라 20위에 오른 김의인만 본 무대에 나선다.
2006년부터 예선전 제도를 도입한 코오롱 한국오픈은 2014년부터 1차와 최종으로 나눠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 6월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1차 예선에는 총 671명이 몰렸다.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4억원으로 증액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개최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