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골프 선수 60명 명단이 발표됐다.
22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23일 발표된 올림픽 최종 랭킹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올림픽 랭킹 11위 임성재(23·세계 랭킹 26위)와 21위 김시우(26·세계 49위)가 도쿄 올림픽 대표로 발탁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안병훈(30)과 왕정훈(26)이 출전했다.
올림픽 국가대표는 국가당 두 명부터 최대 네 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 랭킹 15위 내에 든 선수 중 한 국가에 최대 네 장의 올림픽 티켓을 준다. 남자 골프에서는 미국만 두 장 이상의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21일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은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면서 올림픽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미국은 세계 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출전을 고사하면서 세계 3위 저스틴 토머스와 콜린 모리카와(4위), 잰더 쇼플리(5위), 브라이슨 디섐보(6위)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다.
패트릭 캔틀레이(7위)와 브룩스 켑카(8위), 패트릭 리드(9위), 웨브 심프슨(13위), 토니 피나우(15위)는 15위 안에 들고도, 미국 선수 상위 4명에 오르지 못해 올림픽행에 실패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로리 매킬로이(올림픽 랭킹 6위)는 아일랜드 대표로 나서고,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올림픽 랭킹 8위로 고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참가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맷 쿠처(미국)는 랭킹에서 밀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부 경기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나흘간 일본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 36개국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여자부의 경우,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종료되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여자 올림픽 골프 랭킹이 확정되면, IGF는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남자, 여자 올림픽 골프에 출전할 수 있는 출전 선수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 후 7월 1일까지 각국의 NOC는 IGF에 출전권 사용에 대한 최종 확정을 통보해야 한다. 이후 7월 5일 전에 최종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한다.
IGF는 각 남자와 여자 올림픽 골프에 출전할 최종 선수 명단을 7월 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