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 김시환(33)이 유러피언투어 카주 클래식(총상금 125만 유로)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김시환은 12일(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잉글랜드 켄트주의 런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카주 클래식에 출전한다.
김시환은 2004년 US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이래 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5세 7개월 20일)에 정상에 오른 유망주였다.
현재는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성적은 2018년 히어로 인디언 오픈에서의 3위였다.
최근 흐름이 좋다. 최근 3주 동안 두 번이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카주 오픈과 히어로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작성한 그는 유러피언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는 김시환 외에도 많다.
데이비드 로(스코틀랜드)가 지난주 히어로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3주 연속 톱 20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와무라 마사히로(일본)는 3주 전 카주 오픈 5위,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에 오른 뒤 히어로 오픈에서는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히어로 오픈 마지막 날에는 64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체이스 한나(미국)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연속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6주 연속 진행되고 있는 영국 스윙의 마지막 대회다. 런던 골프클럽에서 유러피언투어 대회가 열리는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디자인했고 총 전장 7802야드로 플레이된다.
동굴형 벙커와 물을 피하기 위한 정확한 티 샷과 아이언 샷을 요구하는 코스다.
스포티비골프앤헬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카주 클래식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