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연패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밝혔다.
박민지는 12일 경기 포천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포토콜 행사 후 "이 대회에서 2연패 이상 한 선수가 아직 나밖에 없다. 3연패 기회도 흔치 않다. 되든 안 되든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2019년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한 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오면 분위기도 낯익고 반겨주시는 분들도 많다. 주목도 많이 받는다. 그런 기분이 나를 즐겁게 만들었다. 좋은 성적이 나와서 나도 놀랐다. 올해도 좋은 감을 이어나가 3연패를 꼭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6승을 쓸어 담은 박민지는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인 신지애(33)의 9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민지는 "3승 이상의 우승이 나와야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 대회에서 단추를 잘 채운다면 남은 시즌 최다승에 도전하기 더 수월해질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나에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코스를 알고 익숙한 상태다. 늘 하던 대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직전 대회 우승자 오지현(25), 상금 랭킹 2위 박현경(21)과 함께 오는 13일 오전 8시 2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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