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가 장타 대회인 프로 롱 드라이브 월드 챔피언십 첫날 412야드의 대포 샷을 날렸다.
디섐보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이 끝난 지 이틀 뒤인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메스키트의 메스키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5개 조 중 3조로 출전, 16명 중 공동 2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총 6번씩 5세트의 샷을 하며 각 세트당 순위로 포인트가 나뉜다. 각 세트의 1~4위는 200점, 5~8위는 100점, 9~12위는 50점, 13~16위는 25점을 얻는다. 획득한 총 점수로 그룹 내 순위가 결정된다.
디섐보는 첫 세트에서 6번의 샷 중 3번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냈고 가장 먼 비거리 391야드를 기록해 100점을 획득했다. 2세트에서 393야드로 감을 잡던 디섐보는 3세트에서 403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더니 4세트에서 412야드를 기록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408야드였다.
그는 총 800점을 얻어 1위 스코티 피어먼(미국·900점)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21.5야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디섐보는 장타 대회에 출전한 최초의 PGA 투어 선수다. 투어 통산 8승의 디섐보는 이 대회에 출전한 이유에 대해 "골프 경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열린 라이더컵에서 드라이버 샷을 417야드나 보냈고, 비공식 대회에서는 필 미컬슨, 톰 브래디, 에런 로저스와 2 대 2 매치를 펼친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서 무려 480야드의 초장타를 날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