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김지영은 1일 경기 포천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해 총 버디 9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기록,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잔여 경기가 모두 끝난 결과, 김지영은 호주 동포 이민지(25)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전날 짙은 안개로 인해 3시간이 지연돼 출전 선수 108명 중 42명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김지영 역시 15번홀까지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타를 줄인 선두로 1라운드를 중단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부터 열린 잔여 경기에서 김지영은 17번홀(파3)에서 6.4m 버디를 잡아 1타를 더 줄이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민지는 전날 1라운드에서 13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인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했고, 이날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를 더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민지는 선두 김지영을 1타 차로 맹추격하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소미(22)와 정윤지(21), 안수빈(23), 전우리(24)가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2승을 거두며 대상 포인트, 상금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29)는 전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이날 잔여 경기에서는 버디 3개를 더해 이다연(24)과 함께 공동 7위(5언더파 66타)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4)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고, LPGA 투어 루키 재미 동포 노예림(20)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올해만 6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박민지(23)는 이븐파 71타 공동 60위로 주춤했다.
지난주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유해란(20)은 2오버파 73타 공동 85위로 부진했다.
한편 2라운드는 일몰 전에 종료하기 위해 1라운드 잔여 경기와 동일한 오전 8시 50분에 티오프했다. 1라운드와 동일한 조 편성으로 진행된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