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대니 리는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대니 리는 이날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약 6년 4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2승 사냥에 나섰다. 그는 11번홀까지 1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기도 했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우승 도전에 발목이 잡혔다. 13, 14번홀에서는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루커스 허버트(미국)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117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받았다.
노승열(30)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0위에, 배상문(34)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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