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트 스윙'으로 유명한 매슈 울프(2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울프는 5일(한국시간)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 10언더파 61타를 적어내고, 2위 에런 와이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어드레스 때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 방향으로 출렁이며 밀어넣는 '방아쇠 동작'과 백스윙 때 왼발 뒤꿈치를 높게 들어 올리는 트위스트 스윙을 하는 울프는 완벽한 경기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2019년 3M 오픈 우승 이후 2년 4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임성재(23)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뒤 약 한 달간 휴식을 가지면서 스윙 코치 조지 갠카스와 스윙을 다듬는 데 열중했다고 한다.
울프는 "매우 꾸준한 경기를 펼쳤고 라운드 내내 버디가 고르게 나왔다. 실수도 하지 않았고 샷 하나하나가 편안했다"고 밝혔다.
와이즈가 울프와 2타 차 단독 2위(8언더파 63타)에 이름을 올렸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언더파 64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34)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더 CJ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부활 조짐을 보인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11위(5언더파 66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공동 20위(4언더파 67타)로 타이틀 방어를 향해 출발했다.
세계 랭킹 7위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전반 9개 홀에서는 보기만 3개를 범해 부진했지만 막판 7개 홀에서 5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공동 36위(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븐파 71타 공동 9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