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람보르기니 2년 리스 부상을 받은 선수들이 보험료 때문에 울상이다.
파바리사 욕투안(태국)은 13일(한국시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이 홀에 걸린 '슈퍼카' 람보르기니 2년 무상 리스 기회를 부상으로 받았다.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욕투안은 람보르기니를 한 번 시승만 해봤을 뿐 람보르기니를 직접 가져가 운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2년 리스에 보험료가 무려 최소 3만 달러(약 3500만원)가 들기 때문이다.
욕투안이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번 상금이 2만3991 달러(약 2800만원)에 불과하다. 보험료가 시즌 상금보다 더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15일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오수현(호주)도 입맛을 다셨다. 오수현은 차가 없어 미국에 있을 때 동료 해나 그린(호주)과 아우디 Q5 렌터카를 함께 쓴다.
오수현은 "호주에 이 차를 가져가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프로암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던 오스틴 언스트(미국)도 람보르기니를 리스로 몰 수 있지만 시승만 했을 뿐, 보험이나 현금 지급 옵션 등에 대해 자세한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오스틴 언스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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