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데이터 센터의 인기 검색어를 통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골프 팬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선수는 장하나(30)였다.
장하나는 지난 시즌 KLPGA 투어 최초로 생애 총상금 50억원을 돌파했고, 매 대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하면서 이슈 몰이를 했다. 지난 6월에는 롯데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국내외 투어 10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장하나는 “전혀 생각지 못했는데 골프 팬들이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셨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 상금과 우승으로 여러 기록을 세웠고, 계속 꾸준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인 것 같다.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골프 팬들께 감사하다”고 밝힌 뒤 “올해는 우승은 물론 작년처럼 늘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겠다. 이번 시즌 활약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많이 검색한 선수로는 지난 시즌 6승을 일궈내며 자타공인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4)다. 박민지는 시즌 최단기간 6승뿐만 아니라 KLPGA 투어 시즌 최고 상금 등 다양한 기록을 경신했다.
3위에는 39년 만에 KLPGA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22)이, 4위에는 골프 예능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필드 여신’ 유현주(28)가 자리했다. 5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 김효주(27)가, 6위에는 임희정(22)이 이름을 올렸다. 7·8위에는 골프 전설 박세리(45)와 박인비(34)가 나란히 올랐다. 9위는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하는 최혜진(23)이다. 최혜진은 2020년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 1위였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