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24·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르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코르다는 공동 2위 대니엘 강(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시즌 4승(메이저 1승)을 거뒀다. 그중 지난해 2월 현재 대회가 열리는 대회장 레이크 노나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8승 기회를 맞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2%(10/14),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샷이 안정적이었고 퍼트 수도 28개로 양호했다.
박인비(34)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7위(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14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드라이브 샷 정확도 85.72%(12/14), 아이언 샷 정확도 83.33%(15/18)를 기록한 그는 전날 31개에서 28개로 퍼트 수를 대폭 줄였다.
박인비는 "1라운드는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가 아니었다. 퍼팅을 내가 원하는 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훨씬 좋았다. 볼 스트라이킹과 퍼팅 등 모든 것이 훨씬 좋아졌다. 스코어에 정말 만족한다"며 "이번 대회는 매우 재미있는 형식이라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들이 경기하는 걸 보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KIA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21승을 거뒀다.
최근 2년간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프로 29명과 셀러브리티 및 아마추어 50명이 출전해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함께 경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프로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셀러브리티 및 아마추어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넬리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5타를 줄여 단독 4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27)이 20위(이븐파 144타)를 기록했고 박희영(35)이 28위(7오버파 151타), 이미림(32)이 29위(10오버파 154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