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년째 무승이다. 하지만 정상을 위해 끊임없이 담금질 중이다.
토머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인니스브룩리조트(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78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뒤지며 연장전에 출전하지 못 했다. 3라운드까지만 해도 3타 차 공동 3위였고, 최종 라운드를 잘 치러냈지만 결국 그 한 타를 뛰어넘는 데 실패했다.
토머스에게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만하다. PGA투어 통산 14승째를 기록 중인 토머스는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로 1년째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라이더컵을 제외하고 9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 톱10에 들었다.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눈앞에서 놓쳤다.
한때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누르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세계 랭킹 8위를 기록 중이다. 대회 전 토머스는 “8위에 있는 것은 불쾌하다”고 정상을 노렸다.
토머스는 발스파챔피언십을 마치고 “버디를 충분히 잡지 못했다. 오늘도 공을 제대로 치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오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대회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였다. 18번홀에서 티 샷도 좋았고 연장전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머스는 “긍정적인 요소도 많았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을 것이기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 우승이 다가오고 있다. 골프가 잘 안 된다고 짜증내고 침울하게 있으면 내 뜻대로 될 거라고 바랄 수 없다. 인내심을 갖고 올바른 정신으로 있어야 한다”고 다짐했다.